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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모션제어 전문기업 아진엑스텍의 모션제어기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사 ASM인터내셔널의 한국법인 ASM코리아(ASMK)가 제작하는 원자층증착(ALD) 장비에 탑재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적용되고 있다.
아진엑스텍은 ASM코리아를 맞춤형(Customized) 고객사로 두고 ALD 장비용 제어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장비는 국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해외 마이크론에 납품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내용을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이 증산 투자를 늘리면서 전공정 장비 발주가 이어지고 있고, 장비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인 모션제어기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션제어 칩부터 시스템까지 자체 기술로 공급하는 아진엑스텍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ASM인터내셔널은 원자층증착(ALD)과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에피택시 장비 등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네덜란드의 글로벌 장비사로, 첨단 공정에서 대체가 어렵다는 평가와 함께 업계 일각에서 ‘슈퍼을’로 불린다. 노광장비 기업 ASML과는 별개 회사다. ALD는 원자층 단위로 박막을 증착하는 기술로, D램의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와 갭필 공정 등 미세화된 반도체 구조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ASM코리아는 ASM인터내셔널의 한국법인으로 화성 동탄에 R&D·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2공장 가동에 맞춰 국내 부품 조달 비중을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진엑스텍은 ASM코리아의 국산 부품 협력사 중 하나다.
아진엑스텍은 1995년 아진전자산업으로 출발해 1997년 법인 전환한 대구 소재 기업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션제어 전용 칩(CAMC 계열)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모션제어 모듈·시스템과 로봇제어기까지 자체 기술로 제조하며, 380여 개 고객사에 범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ASM코리아 외에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세메스, 원익IPS, 쎄믹스 등을 맞춤형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외에 로봇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아진엑스텍은 자체 로봇제어기와 서보 드라이버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에 수직다관절 로봇과 스카라 로봇을 위탁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로봇 부품·완제품 사업의 경험을 축적해 왔다.
회사는 반도체 분야 외에도 이차전지,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2025년 결산 기준(별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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