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의원직 버티기' 용혜인…與도 "다 가질 수 없다" 우려 목소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공지유 기자I 2026.09.02 14:23:35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용혜인 "인사청문회 잘 준비"…겸직 답 회피
송영길 "의원까지 하겠다는 건 욕심" 지적
이광재 "장관 하고 싶다면 의원 사퇴해야"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의원직 유지’를 두고 야당뿐 아니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요구에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비례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장관을 하는 경우가 없었고 기본소득당의 특수한 사정도 있어 보인다”면서 “한쪽에서는 공정의 문제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판단을 한다면 빠르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며 “다른 정당이고 개인의 판단이 관여되기에 여론을 잘 듣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비례대표를 두 번 하는 것은 관례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그런데 장관을 시키는데 국회의원까지 계속하겠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의 왕국’을 보면 세렝게티 초원에서 누 떼들이 개울물을 건너갈 때 악어 떼의 습격을 다 막기는 어렵다. 지나가다 한 마리는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며 “민심이 (용 후보자를)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도 MBC 뉴스에 출연해 “장관을 하고 싶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낫다”며 “젊은이답게 과감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용 후보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두 개를 다 같이 가지려고 하면 아무것도 갖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젊은이 답게 과감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며 “이제 본인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청문회라는 것이 단순하게 혼자 얘기하는 공간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청문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용 후보자는 ‘청문회 전에라도 의원직과 장관직 중 하나를 선택할 생각은 없냐’는 물음에 “조금 전 말씀 드린 대로 청문회 과정이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이기에 청문회를 잘 준비하며 제 생각을 잘 정리하고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