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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3분기 영업익 15%↑…“내년 로봇 사업 급성장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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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10.30 12: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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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382억원…전년比 15% 증가
매출 1조6643억원…AI·클라우드·금융 성장
자카르타 데이터센터 준공 전 임차 고객 확보
피지컬웍스, 그룹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확산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LG CNS(LG씨엔에스(064400))가 AI·클라우드와 금융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등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을 그룹 제조 현장으로 확산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1조6643억원으로 같은 기간 9.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했다.

(사진=LG CNS)
(사진=LG CNS)
AI·클라우드 분야 매출은 9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기업의 클라우드 활용 확대에 따른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수요와 AI 인프라 구축·유지보수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삼송 AI데이터센터 구축·운영과 고객 장비를 데이터센터에 설치·관리하는 코로케이션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매출은 4082억원으로 21.3% 늘었다.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보험, KB국민은행 등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들어가면서 매출 반영이 확대됐다. 반면 스마트엔지니어링 매출은 일부 계열사 매출 감소 영향으로 3.9% 줄어든 294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4분기에도 AI·클라우드와 금융 차세대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광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후반대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프로젝트별 손익 관리, 비용 효율화로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방침이다.

AI 인프라 사업은 해외 데이터센터와 GPU 서비스로 확장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데이터센터는 11월 초 준공을 앞두고 전체 임차 물량에 대한 고객을 확보했다.

유기웅 클라우드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준공 전에 전량 임차 고객을 확보해 가동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내 추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의 현지 파트너들과 개발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인과 현지 파트너를 통한 북미·유럽 진출도 추진한다.

해외 확장에는 공장에서 모듈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을 줄여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AI 인프라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LG CNS는 지난 9월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GPU와 관련 설비 확보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GPU를 빌려 쓰는 GPUaaS 사업은 그룹 계열사와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초기 투자 부담과 기술 변화 속도를 고려해 고객 수요와 계약 조건, 투자 회수 가능성이 확보된 프로젝트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로봇 전환(RX) 사업에서는 실증을 실제 수주로 연결하고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한다.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고도화해 제조사와 종류가 다른 로봇을 연결하고 작업을 관리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사업 모델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준호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전무는 “물류·제조 현장 PoC를 통해 본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며 순찰·접객·안전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고객과 사업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거단지뿐 아니라 공장·산업단지·데이터센터 시설 관리에 로봇을 활용하는 사업도 키운다.

LG전자 데이터팩토리에는 피지컬웍스를 도입해 로봇 학습에 필요한 기능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로봇 사전학습을 지원하는 동시에 LG전자와 로봇 활용 사업도 공동 개발 중이다. 제조 계열사들과는 현장의 자동화 난제를 해결하고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자율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전무는 “피지컬웍스를 그룹의 피지컬 AI 학습 및 운영 표준 플랫폼으로 지속 확산해 국내 공장뿐 아니라 해외 현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라며 “2027년 이후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피지컬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현장 로봇 도입 인프라 확보, 학습·운영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RX 사업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융 사업에서는 AI가 기존 시스템 구축 사업에 추가 수요를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사가 AI 에이전트를 별도 발주하거나 진행 중인 시스템 구축 사업에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자산 사업 준비도 이어간다. 서클, 시큐리타이즈, 캔턴 파운데이션, 체이널리시스, 체인링크 등 글로벌 기업·재단 5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과 협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현재 AI 투자는 기존 SI를 대체하기보다는 추가·보완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 사업은 금융기관이 제도 시행과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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