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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초겨울', 이른 첫서리도…주말 평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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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섭 기자I 2026.10.22 12: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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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기온 평년 웃돌아 상대적으로 따뜻
25일 태풍 최근접…제주·남부 23일부터 비
이동 경로 따라 26일까지 전국 곳곳 비

[이데일리 김태섭 기자] 올 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왔다. 일부 지역에선 첫서리가 지난해보다 6일 빨랐다. 다만 주말부터는 다시 따뜻한 날씨를 회복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던 서울에서 시민들이 우산이 뒤집어지지 않게 붙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8일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던 서울에서 시민들이 우산이 뒤집어지지 않게 붙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통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22일 아침 기온이 전날과 비교해 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일부 내륙에서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지난해보다 6일 빨리 첫 서리와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금요일인 23일 아침까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2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21도로 전날보다 5도 상승하고, 토요일은 24일에는 아침기온이 전날에 비해 6도가량 올라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다만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 지난 15일 발생한 제30호 태풍 참피는 21일까지 강도 5로 강한 세력을 보였지만 22일을 기점으로 강도 4로 약화된 상태다.

참피는 25일 한반도에 최근접하겠지만, 한반도까지 직접 북상하는 대신 26일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되며 일본 열도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부터 상층제트의 영향으로 부는 강한 편서풍이 참피의 북상을 막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근 해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해수면 온도도 참피의 한반도 상륙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한반도 인근 해수면 온도는 26도 이하로 주변에 비해 낮다. 태풍은 따뜻한 해수면을 지날 때 강하게 발달하는 반면, 해수면 온도가 낮으면 세력도 약해진다.

다만 참피의 영향으로 23일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 한반도 오른쪽에는 아열대고기압이, 왼쪽에는 태풍이 남쪽에 있던 수증기를 한반도 쪽으로 밀어 올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 자리잡고 있던 상대적으로 찬 고기압과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공기가 만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예상된다.

23일 밤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24일 저녁에는 남부지방까지, 25일에는 충청권까지 확대되겠다. 특히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에는 30~80㎜ 수준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태풍의 이동 경로에 따라 26일까지도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수 있겠다.

태풍에 의한 강풍과 풍랑·너울에도 유의해야겠다. 특히 제주도 해안은 22일부터, 남해안은 23일부터 높은 너울이 예상되는 만큼 해안가 인근으로 밀려오는 높은 파도에 유의해야겠다.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26일까지 제주도 해상과,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서는 풍랑에 유의해야겠다.

또한 24일부터는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돼 항공기를 이용할 때 운항 정보 확인이 필요하겠다.

비가 그친 27일부터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기온은 다시 급격히 떨어지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5도 안팎, 낮 기온은 15도 안팎으로 11월 초~중순에 해당하는 수준의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한파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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