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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6명 사망, 3명 심정지(상보)

박기주 기자I 2024.07.01 23:07:59

9시 28분쯤 태평로서 대형 교통사고
경찰 "70대 운전자가 신호 대기 보행자들 친 듯"

[이데일리 박기주 김형환 기자] 1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구급대원 등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8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9시 36분 구급 대응 1단계를 선언하고, 9시 45분엔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출동한 소방력은 구급차 등 37대, 소방관 134명이다.

현재 죽거나 다친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강북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시청역 7번출구 인근 도로에서 한 차량이 역주행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과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남성 운전자가 신호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운전자의 경우 의식이 있는 사항이고, 동승자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음주 여부도 마찬가지”라며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들에 대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유가족에 연락해 안내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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