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최근 ‘집방’의 열풍을 타고 직접 자신의 집을 꾸밀 수 있는 각종 소품들이 즐비하게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가구업체, 홈 퍼니싱 제품, 홈 엔터테이닝 제품, 다양한 스타일링 소품 등과 관련된 293여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프 스타일 전시회다. 올해 주제는 내 손으로 내집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홈 큐레이션(Home Curat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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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 관계자는 “디자이너와의 협업 전시인 만큼 아직 시중에 판매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일상 생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이른 시일 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까사미아의 부스는 이런 인테리어 경향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까사미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내 공간을 실외 정원처럼 꾸밀 수 있는 소품들로 부스를 가득 채웠다. 책상이나 옷걸이를 매달아 키우는 식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공간부터 상추·케일과 같은 식용 식물들을 부엌에서 키울 수 있도록 한 공간, 가습효과와 공기 정화 효과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 구성까지 식물 자체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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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지앤아트스페이스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갤러리인 지앤숍이 직수입 토분과 식물 및 정원용품을, 플라워(꽃) 인테리어 갤러리 르포지가 말린 꽃잎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시회 관계자는 “도시 생활의 불안과 걱정을 피해 휴식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도심 속 실내 가드닝(Gardening)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연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집안에서도 실내와 실외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계자 집계에 따르면 이날 전시회에는 총 3만2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