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판 카톡 '왓츠앱'…한때 전세계 곳곳서 먹통

방성훈 기자I 2022.10.25 18:41:28

한국시간 5시 17분경 첫 서비스 장애 감지
인도·영국 ·터키 ·UAE ·홍콩 ·남아공 등서 장애신고 잇따라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소유한 메시징 앱 ‘왓츠앱’(WhatsApp)이 25일(현지시간) 한 때 전 세계 곳곳에서 가동이 중단됐다.

(사진=AFP)


인터넷 서비스 중단을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닷컴에 따르면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3시 17분경(한국시간 오후 5시 17분경)에 왓츠앱 ‘먹통’ 현상이 처음 감지됐다.

이후 영국, 인도, 터키,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곳곳에서 사용자들의 장애 신고가 잇따랐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시 장애를 신고한 이용자 수가 약 7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메타 측은 신고가 급증하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가능한 한 빨리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장애 원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왓츠앱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인도에서 축제 시즌을 맞아 안부 인사가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약 2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왓츠앱은 인도와 브라질 등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한편 왓츠앱은 지난해 10월에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먹통 현상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장애는 암호화폐, 원유 등의 거래까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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