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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색감'부터 '보고서 작성'까지…삼성 자신감 보인 AI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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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5.09.16 15:53:37

삼성전자, AI 기술 개발 성과 공유
"색감 조정, 200개 파라미터로 충분"
美·中보다 성능 높은 온디바이스 LLM
"AI 기술로 새로운 가능성 열어갈 것"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모바일, TV, 가전 등 제품과 업무 전반을 혁신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부터 사내 보고서 작성까지 고도화한 AI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성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2일차 ‘삼성 AI 포럼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삼성전자는 1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삼성 AI 포럼 2025’ 2일차 기술 세션에서 이같은 AI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AI 분야 기술 교류의 장으로 꼽힌다.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최신 AI 연구가 실제 제품과 업무 환경에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마이클 브라운 삼성리서치 AI 센터 토론토 상무는 이미지에서 흰색이 진짜 흰색으로 보이도록 전체적인 색감을 조절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핵심 기능인 ‘화이트 밸런스’를 위한 AI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브라운 상무는 기존에 활용되던 화이트 밸런스 알고리즘이 너무 많은 파라미터를 요구한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다. 파라미터는 언어모델의 데이터 훈련에 활용되는 매개변수를 의미한다.
마이클 브라운 삼성리서치 AI 센터 토론토 상무가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2일차 ‘삼성 AI 포럼 2025’ 기술 세션에서 AI를 활용한 삼성전자의 화이트밸런스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그는 “기존 AI 화이트밸런스 알고리즘은 50만~100만 파라미터를 요구하는데, 삼성전자는 이보다 가벼운 AI 모델을 연구했다”며 “이같은 기술로 200개의 파라미터로도 충분한 간단한 네트워크를 통해 화이트 밸런스 조정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두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동일한 장면을 분석하도록 해 간단하게 올바른 이미지 색감을 잡아낼 수 있는 경량화 AI 기술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거대언어모델(LLM)도 소개됐다. 한명주 삼성리서치 AI 시스템팀 마스터는 “디바이스에 탑재하기 위한 작은 LLM을 개발하고 있다”며 “갤럭시S 24부터 ‘갤럭시 AI’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LLM 규모는 경량화하고, 성능은 높이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명주 삼성리서치 AI 시스템팀 마스터가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2일차 ‘삼성 AI 포럼 2025’ 기술 세션에서 온디바이스 거대언어모델(LLM)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함 마스터는 구글, 알리바바 등 경쟁사 LLM과 비교해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용 가우스 모델이 더 적은 파라미터로도 더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는 파라미터 하나당 4비트의 용량을 제공하는 양자화를 했다면, 이제는 2비트까지 공격적인 양자화를 통해서도 성능이 보장되는 수준까지 연구가 됐다”고 말했다. 양자화는 파라미터를 압축해 작은 메모리에서도 AI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함 마스터는 “앞으로는 지금의 절반 사이즈 LLM 모델로도 두 배의 속도로 동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 작성 등 AI를 통한 업무 혁신 방향 역시 소개했다. 이근철 삼성리서치 AI 프로덕티비티 팀 프로는 “사내 문서를 정리할 때 중복이나 누락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가 요청하는 주제에 대해 다양하게 분석해 원하는 형식의 보고서를 제공하는 ‘딥 리서치 보고서 생성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여러 개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여러 단위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제품·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은 최근 업무 영역의 90%를 AI로 전환하고, 3년 내 스마트폰·TV·가전 등 10억대의 기기에 AI를 탑재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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