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농업기술원(농기원)에 따르면 노린재는 과일에 움푹 패인 흔적을 남겨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해충이다. 기존 방제법으로 유기농업자재나 유인 포살용 트랩이 사용됐으나, 이동성이 강한 노린재 성충의 특성 탓에 약제 살포의 효과는 일시적이다. 또한, 유인 트랩은 외부에서 유입된 노린재를 모두 포획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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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제 활용 방법은 간단하다. 시판 중인 친환경 님오일 원액을 10배 희석해 확산형 방향기에 투입한 뒤, 사과나무 줄기 약 1m 높이에 설치하면 된다. 님오일의 효과는 약 2주간 지속되며, 이후 교체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사과원 울타리 주변에 방향기를 배치하면 외부에서 유입되는 노린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노린재의 2차 발생 시기와 사과 봉지 제거 작업 전후 시점을 고려해 설치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이번 기술은 사과뿐만 아니라 배, 복숭아 등 친환경 과수 농가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친환경 사과의 학교 공공급식 수요량은 500톤인 반면, 공급량은 101톤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노린재 방제기술로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사과가 학생들의 식단에 더 많이 오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농기원은 친환경 농가를 중심으로 기술을 보급하고, 현장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최병열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친환경 과수 재배 농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인 노린재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이번 친환경 기피제 기술의 현장 적용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많은 농가가 활용해 안전하고 품질 높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