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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유소들은 휘발유 가격을 즉시 내려야 한다”며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68달러까지 떨어졌고 앞으로도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의 휘발유 가격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여파로 국제 유가는 다시 소폭 올랐지만 전쟁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이날 국제 유가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1.6% 오른 배럴당 73.15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2% 상승한 배럴당 70.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폭리 취하기는 명백한 불법으로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유소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법무부에 원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판매 가격을 충분히 내리지 않은 석유회사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울러 주정부에도 휘발유에 과도한 세금 부과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거론하며 “머지않아 세금이 휘발유 가격 자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며 “터무니없는 세금과 주정부로부터 피해를 보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민들도 더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휘발유 가격 인하에 서두르는 이유는 전쟁 장기화와 고물가로 악화된 민심을 중간선거 전에 되돌리기 위해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말 이란을 공습한 이후 이란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미국 휘발유 가격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4달러를 넘기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지난 18일 공개된 NPR·PBS뉴스·마리스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쳐 임기 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외교적 협상에 나서면서 최근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3.86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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