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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마감 시간인 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3.2원(0.23%) 내린 1400.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는 사흘 연속 1400원대를 지속했다. 새벽 2시 야간장 종가 기준으로는 이날 새벽까지 7일 연속 1400원을 웃돌았다.
이날 환율은 1400원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제한적인 범위에서 움직였다. 장중 고가는 1404.8원, 저가는 1399.5원으로 대부분의 시간 동안 1400원을 웃돌았다.
한미 통상협상 후속협의가 장기화하면서 미 관세 부과와 3500억달러 대미 투자가 원화 가치를 압박하면서 환율은 1400원 대에서 내려오질 않고 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현실화하고,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원·달러 환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코스닥 양시장을 합해 국내 주식을 3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원화 매수세가 강했던 점을 고려하면 환율 낙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금융정보 단말기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3조 261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96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환율 레벨을 높인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투자 못지않게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된 것으로 해석된다. 긴 연휴를 앞두고 환율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미국 주식 등에 대한 투자금을 미리 환전해두려는 수요가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외환시장 수급에 대해 “수입 업체 (대금)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와 해외 투자 집행 관련 환전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평가했다.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보합세를 보이면서 97.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 시장은 내일부터 7일 간의 긴 연휴 동안 휴장한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여부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의 공백 가능성 △한미 통상협상 후속협의 관련 발표 등 굵직한 변수들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경우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있는 상황이라 연휴 기간 미국 상황과 주요 발표들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외환시장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이뤄지면서 실시간으로 변수를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