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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이전 상장에 나선 상장사 종목은 △2022년 6건 △2023년 10건 △2024년 6건으로, 코스피 혹은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이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이전 상장이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더 큰 시장으로 이전해 상장하는 것을 뜻한다. 상장사들은 더 큰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이미지 개선을 할 수 있으며, 투자자를 유치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데 용이하기에 이전 상장을 활용해왔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035720)와 셀트리온(068270)이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다만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이전 상장 수요는 사실상 줄어드는 추세다.
상장사들의 실적 악화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상반기 결산실적’을 보면, 1207개사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41조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 6685억원으로 1.76%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2조 5531억원으로 35.78% 감소했다. 매출 증가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정작 주머니로 가져간 돈은 줄었다는 의미다. 특히 상반기 흑자 기업은 644개사(53.36%)로 전체 중 절반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739개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한때 활황이던 공모시장이 경기 침체와 규제 강화 등에 따라 ‘거품’이 빠진 것에도 기인한다. 비교적 최근에 이전 상장한 지슨의 경우 ‘데뷔’ 첫날이던 지난 14일 24% 가까이 급감하며 장을 마감했다. 그 전에는 대형주들이 상장 일정을 철회·연기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경우 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가 올해 초 거둬들이기도 했다.
여기에 코넥스는 올해 신규 상장이 오션스바이오 1건뿐으로 점차 유명무실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기술 특례상장,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테슬라 요건) 등 굳이 코넥스를 거치지 않고 코스닥으로 직행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면서다. 이달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36만주로, 올해 1월(약 63만 7000주)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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