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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국 외무부는 “현지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며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표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SNS를 통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영국 외무부의 공지를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 국무부 역시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판단 아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평화적인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거나 폭력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위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주한 미국대사관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일부 영사 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또한 상황을 주시하며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재 구체적인 조치는 불분명하지만, 향후 발표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안내하며 주의를 요청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한국 내 정세에 대해 특별히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 중”이라며,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영사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자국민들에게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고, 집회나 시위가 예상되는 지역은 피하라”고 권고하며, 현지 언론을 통해 최신 정보를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SNS를 통해 “대규모 정치적 집회에 참여하지 말고, 외출 시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하라”고 당부했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에 대한 경고를 강화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한국 방문을 재고하라”며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국민들은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머무는 곳에 머물며 현지 정보를 확인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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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이 안전한 여행지라는 인식이 단번에 깨졌다”며 “다행히 계엄령이 신속히 해제되면서 더 큰 혼란은 막았지만, 국가 이미지가 추락한 것이 큰 걱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 약 6시간 만에 해제를 발표했지만, 주요 국가들은 한국의 정국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여행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 여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관광 산업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한국의 관광 명소와 도시들이 이번 정국 불안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