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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안 할머니는 이날 새벽 창원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안 할머니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44년 일본 도야마 군수공장인 후지코시 회사로 강제 동원돼 노역했다. 후지코시는 조선에서 근로정신대가 가장 많이 동원된 기업이다. 1945년 자료에는 조선에서 동원된 한국인 소녀 총 1089명이 해당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안 할머니는 2003년 후지코시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했지만 일본 법원은 2011년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2013년 후지코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며 2019년 1월 2심 승소한 뒤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한편, 안희수 할머니 빈소는 창원 정다운요양병원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