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0일 인천 영종도 검역탐지견센터에서 은퇴 검역탐지견 11마리와 입양 가족이 참여하는 ‘제4회 검역탐지견 홈커밍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2023년 시작한 이 행사는 은퇴 탐지견의 입양 후 생활을 살피고 가족들이 양육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이날은 국가봉사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도 열어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입양 가족의 건의 사항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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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은퇴한 국가봉사동물의 재사회화와 입양을 전담하는 통합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센터에서는 은퇴견이 가정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재활·관리를 지원하고 입양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나이가 많거나 중증 질환이 있어 입양이 어려운 동물은 평생 보호해 생애 마지막까지 돌본다는 구상이다.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이 은퇴견의 특성을 미리 알아볼 기회도 늘린다. 현재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의 통합 입양플랫폼에서 6개 부처의 입양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국민이 은퇴 봉사동물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검역본부가 올해 새로 도입한 ‘교감여행’은 입양 전 함께 생활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입양 희망자가 탐지견과 1박 2일을 보내며 성격과 생활 습관을 확인한 뒤 입양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지난 17~18일 강원 홍천 소노펫 클럽앤리조트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탐지견 4마리가 참여했다.
입양이 이뤄진 뒤에는 양육비, 특히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입양 가족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의료비 부담 완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부터 입양 가정이 치료·예방접종·보험 등에 실제 지출한 비용의 60%를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돌려주는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연간 지원 규모는 100마리다. 동물의료·산업계와 협력해 진료비와 사료비, 장례비, 보험료를 할인하는 지원도 제공한다.
할인에 참여하는 협력 업체는 2024년 56개소에서 올해 73개소로 늘었다. 지원 항목별 할인율은 건강검진·치료비 30%, 사료비 20~50%, 장례비 30%, 보험료 5~20%다. 이날 농식품부는 올해 새로 참여한 17개 업체를 포함해 협회별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이 같은 비용 지원과 함께 안정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강원대·충북대·충남대·전남대 등 4개 대학 동물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거점 동물병원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부처별로 다른 지원 조건을 상향 평준화하고, 기관에서 보호하는 현역 동물뿐 아니라 민간 가정에 입양된 은퇴 동물까지 진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국가봉사동물이 은퇴 후 그에 걸맞은 예우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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