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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상반기 완공…"공급계약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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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I 2026.01.26 16:13:03

EPC 진행률 93.1%…하반기 시운전
제품별 공급사와 장기 계약 및 수출 협의 중
"탁월한 원가 경쟁력으로 석화 경쟁력 강화"
정부 석화 구조조정에 "적극 공감 및 협력"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에쓰오일이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 설비투자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석유화학 부문 적자 전환 등 부진한 업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새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26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4일 기준 샤힌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진행률이 93.1%라고 밝혔다. 올해 6월 기계적 완공을 마친 뒤, 12월까지 시운전과 상업 가동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울산지역 고객사 배관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제품별 공급사와의 공급 계약과 장기 수출 계약도 협의 중이다. 에쓰오일은 “고객사와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연간 공급 계약 체결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약 9조2580억 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이다. 원유 및 부산물을 석유화학 원료로 직결하는 최신 기술 TC2C 공정과 대규모 스팀 크래커를 적용해 연간 에틸렌 18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석유화학 부진은 이날 발표한 지난해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에쓰오일 연간 영업이익은 2882억원으로, 전년보다 31.7%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정제마진 상승으로 정유부문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이 적자로 전환하면서다. 지난해 석유화학부문은 13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방주완 에쓰오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샤힌프로젝트는 탁월한 원가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울산 지역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추진 중인 석유화학 구조조정은 변수다. 정부는 중국발 공급 과잉 속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NCC(나프타분해시설) 생산량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 역시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등과 함께 울산 국가산업단지 공동 재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방 CFO는 “정부 정책 취지에 적극 공감하고 협력하고 있다”며 “첨단·고효율 설비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자율 협약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온산공장 현장을 둘러보는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가운데)(사진=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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