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랄해지는 피싱..'셀프 감금' 후 반성문까지 쓴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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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9.02 17:35:3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피해자를 격리시키는 ‘셀프 감금’형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갇혀서 반성문까지 쓴 피해자가 나왔다.
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대구에 거주하는 20대 A씨는 “수사 협조가 필요하다”는 검찰을 사칭한 피싱 조직원 전화를 받고 피싱에 걸려들었다.

자신의 명의로 개설된 대포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는 추궁을 들은 A씨는 “죄가 없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요구에 대전까지 이동해 28일까지 모텔 방에 스스로 갇혀 10장 정도의 반성문까지 썼다.

경찰은 연락이 잘 안된다는 A씨 가족의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접수, 위치를 파악해 A씨에게 범죄 사실을 알렸다. 4일 동안이나 ‘셀프 감금’을 한 A씨는 피싱범들 지시에 완전히 지배된 상태로 경찰조차 믿지 못해 설득을 위해서 1시간이나 들여야 했다.

당시 조직원들은 A씨가 스스로를 격리하도록 한 뒤 9000만 원 송금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단순한 금전 요구를 넘어 피해자를 장기간 통제하는 가스라이팅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112에 신고하거나 경찰관서로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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