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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원가 부담에도 1Q '실적 호조' ..."2Q도 개선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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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2.04.26 16:35:50

“철강 시황 호조에 1분기 수익성 향상”
매출 6.9조원...전년 대비 41.7%↑
車강판·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 중
“원자재 가격 상승분 상쇄토록 반영”

현대제철 예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용 고강도 핫스탬핑 부품.(사진=현대제철)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최근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이 커졌음에도 현대제철은 이를 제품 가격에 빠르게 반영하며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6조 979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6.2%에서 3.8%포인트 상승한 10.0%로 집계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 회복세라는 외부적 요인과 주요 전략제품별 영업활동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량은 올해 연간 목표치 100만톤(t) 중 26만t을 1분기에 팔면서 연초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또 철근 가격 체계를 변경,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정부 주도의 건설투자가 본격화하고, 지난해 반도체 문제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의 생산 이연 수요와 조선사 선박 수주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수익성과 직결되는 대표적 실수요 제품인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의 상반기 공급 가격도 인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자동차 강판의 경우 t당 15만~20만원 사이에서 인상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배 현대제철 열연냉연사업부장(상무)은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상반기 강판 가격 협상은 안정적인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가격 차이)를 확보하는 쪽으로 마무리 단계”라며 “(조선용 후판 등) 실수요 제품과 가전, 유통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가격 수준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반영했으며, 하반기에도 원재료 상승·가격 변동에 의해 판가를 올려야 할 상황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 스프레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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