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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으로 현재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 중인 박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SNS에 “음주운전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대리비를 아끼려는 마음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수 있다”며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음주운전 전과자의) 사회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같은 당 대선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음주운전 전과자의 공직활동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한 기사 링크를 함께 게시했다.
박 대변인의 이러한 게시글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 지사를 옹호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주자 하태경 의원은 “2022년 대선 최악의 망언”이라며 “음주운전 전과자 이재명 지사가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인데, 대변인까지 나서서 삼복더위에 국민들 염장을 지르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가난해서 대리비 아끼려고 음주운전을 한다‘는 것은 서민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자기 후보 편을 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더라도 음주운전을 가난과 결부시켜 정당화하려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 해괴한 논리”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비판은 여당 내부에서도 나왔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하루하루 버겁게 살아가는 어려운 서민의 애환을 말하는 것 같지만 실은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을 두둔하기 위해 억지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