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출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았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호남행이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총리도 이날 광주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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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나주를 찾아 “제가 2014년에 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그때 내 건 공약이 ‘한전공대 설립’이었고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 저것을 넣어달라고 제가 뛰어다니면서 부탁을 했다”며 “캠프 내에서는 반대하는 분도 계셨는데 하여간 공약이 되었고 부지가 결정됐고, 이제 ‘에너지공과대학 개교’ 그것을 위한 특별법 처리가 남아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3월 개교하려면 늦어도 특별법이 금년 3월까지 처리가 되어야 한다. 2월부터 3월까지 연속해서 국회가 열리게 될 텐데 가급적이면 2월 국회 안에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날인 11일 오전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원로 예술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진 뒤 전남 순천에 위치한 여순항쟁위령탑을 참배할 예정이다. 그는 순천 방문을 앞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그제 제주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또 하나의 숙원이 여순사건”이라며 “여순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특별법이 2000년 16대 국회를 시작으로 20대 국회까지 매번 발의됐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제 국회가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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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광주에서 “광주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민주화를 이룩했지만, 호남과 광주는 산업화의 과정에서 소외받았다”며 “호남과 광주도 충분히 누리고 더불어 잘 살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