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고교학점제 빈틈 없게"…섬 거주 고교생 ‘섬너머학교’ 시범 도입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응열 기자I 2026.07.01 12:00:05

연륙교 없는 도서지역 12개 고교 대상
원격수업·서울대 방문수업 병행 운영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교육부가 서울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손잡고 도서지역 고등학생에게 대학 연계 과목의 이수 기회를 제공하는 ‘섬너머학교’를 시범운영한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됐지만 지리적 여건 탓에 다양한 과목을 접하기 어려운 섬 지역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이데일리 DB)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이데일리 DB)
교육부는 1일 서울대에서 서울대·한국과학창의재단과 도서지역 학생 지원을 위한 ‘섬너머학교’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섬너머학교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고교에서 다양한 과목을 접하기 어려운 도서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다. 대학의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해 도서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여러 과목의 이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고교학점제 체제에서는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학교 △학교 밖 교육 등으로 소속 학교 이외의 교육시설에서 과목을 듣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데 섬너머학교는 학교 밖 교육의 일종이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없는 도서지역 총 12개 고등학교의 1·2학년을 대상으로 섬너머학교를 시범운영한다. 인천과 전남, 경북이 시범운영 지역이다. 2027학년도부터는 참여 지역과 대학을 확대한다.

시범운영 기간 수업은 서울대 소속 교원이 총괄한다. 기본적으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하되 방학에는 서울대 방문 수업도 병행한다. 아울러 서울대 사범대학 재학생이 1대 1 멘토로 나서 도서지역 고교생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학업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참여 고교의 학생·교사 수요를 토대로 서울대가 개발한 과목을 운영하고 이수 결과는 고교 학점으로 인정된다. 앞으로 서울대와 참여 시도교육청 간 협의를 통해 이수 결과의 대학 학점 인정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범운영 종료 후 참여 학생과 교원의 만족도, 과목 운영 실적과 효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과목 개설이 어려운 소규모학교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고교-대학 연계 교육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진 교육부 학교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수강하며 진로와 적성에 맞는 배움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며 “섬너머학교가 고등학교와 대학을 잇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