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LGD, OLED 성능 검증 성공…기술 경쟁력 입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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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주 기자I 2026.02.26 10:00:04

삼성D, FMP OLED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
정면 선명·측면 차단 등 UL 평가로 성능 입증
LGD, 대형 OLED 패널 전 제품서 휘도 유지율 100%
미니 RGB LED 등 LCD 대비 밝고 선명함 강점

[이데일리 송재민 박원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성능 검증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 FMP)’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을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FMP는 정면에서는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상하좌우 측면에서는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도록 하는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별도의 보호 필름 없이도 개인정보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능동 제어할 수 있어 필요 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능 해제 상태에서는 기존 OLED 수준의 화질과 밝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FMP OLED의 측면 휘도는 평가 결과 정면 대비 45도 각도에서 3.5%, 60도에서는 0.9%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스마트폰의 측면 밝기(약 40%)와 비교해 화면 식별성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FMP 기술 구현을 위해 서브픽셀 단위에서 빛의 확산을 정밀 제어하는 패널 설계와 미세 증착 공정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RGB(적·녹·청) 서브픽셀 사이를 구분하는 블랙 매트릭스(BM)를 다중으로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를 개발해 시야각 제어 성능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회사는 고휘도·저소비전력 특성이 강점인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프리미엄 패널 솔루션 ‘LEAD 2.0’을 완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해당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 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전력 효율까지 동시에 높인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차별화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OLED 휘도(화면 밝기) 유지율 100% 검증에 성공했다. 회사는 UL솔루션즈로부터 TV와 모니터를 포함한 대형 OLED 패널 전제품의 휘도 유지율이 100%라는 성능 우수성 검증을 받았다.

휘도 유지율은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바탕으로 콘텐츠 재현력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화면 정중앙 중심으로 테스트 기준 면적을 전체 화면의 △10%(1/10) △1.1%(11/1000) △0.5%(5/1000) △0.2%(2/1000)까지 4단계로 설정한 후 이들 면적의 휘도를 측정해 휘도값이 유지하는지를 표현한다.

이는 화면 밝기를 측정한 최댓값과 최솟값이 변화 없이 똑같이 유지되면 100%가 되는 구조로, 비율이 낮아질수록 한 화면에서도 위치에 따라 빛의 세기가 달라진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엔 어두운 경계가 하얗게 번져보이는 ‘헤일로 효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은 액정처리장치(LCD) 패널과 비교했을 때 뛰어난 밝기 성능을 구현한다. LCD 계열의 경우, 면적이 축소될수록 어두워지며 최대 83%에서 최저 43%까지 밝기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CD 계열 중 최근 출시된 RGB 미니 패널은 16만~83만배 큰 백라이트 블록에 의존해 OLED보다 자연의 색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OLED가 더 밝고 선명하게 보이는 이유를 객관적으로 밝혀냈다”며 “휘도 유지율 100%를 유지하는 OLED의 픽셀 디밍 기술이 AI 시대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을 고객들에게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보다 명확히 설명하게 됐다”고 했다.

블록 단위로 빛을 내는 LCD 패널(좌측, 가운데)과 픽셀 단위로 빛을 내는 OLED 패널의 구조 비교.(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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