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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중증 환자 대상 사용 승인

이승현 기자I 2021.12.16 23:02:3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덴마크 보건 당국이 16일(현지시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고령자를 포함한 중증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몰누리파비르는 무국 제약사 머크(Merck, MSD)와 릿지백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알약형 코로나19 치료제다.

현재 몰누리파비르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EMA는 지난달 이 치료제 판매 승인 신청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이르면 몇 주 안에 평가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EMA는 몰누피라비르가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성인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약품은 지난달 초 영국에서 세계 첫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도 이 치료제 승인을 권고했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서는 덴마크가 처음으로 치료제 승인을 한 것이다.

덴마크 보건 당국은 성명에서 코로나19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이 약으로 치료하는 것의 이익이 손해보다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고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580만명 가량인 덴마크의 전날 신규 확진자는 8770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가장 많았다.

덴마크 보건 당국 관계자는 “이 치료제가 중증 위험이 높은 환자의 입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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