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끝내 못만났다…남부교도소로 이감

이배운 기자I 2025.01.22 18:26:33

"尹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혁신당, 편지보낼곳 새 주소 안내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

조 전 대표는 최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을 마주칠 경우 ‘강하게 꾸짖겠다’고 예고했지만 불발에 그친 모양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이감된 사실을 밝히며 편지를 보낼 새로운 주소를 안내했다.

황 사무총장은 “편지에 영치금을 넣거나 사진, 엽서 등 소품을 동봉하면 편지를 제외한 나머지 물건들은 폐기된다”며 “책은 수량이 한정돼 대부분 반송처리되고 있다, 마음을 담은 편지가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17일에 쓴 ‘옥중편지’에서 “비겁자 윤석열이 이곳 서울구치소에 입감됐다, 쉽지 않겠지만 마주치게 된다면 눈을 똑바로 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라!’라고 일갈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일 혁신당 의원들에게 보낸 옥중편지에서는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것에 대해 “법원의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고 직격하며 “구치소에서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되어 버렸다”며 아쉬운 심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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