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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춘천 선거사무소에서 황 전 앵커를 만나기 직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 컷오프 재검토 조건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내걸었다. 과거 5·18 비하 발언 등이 국민통합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그를 공천배제한 만큼,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원점에서 재논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전 의원은 발표 한 시간만에 사과를 내놨다.
김 전 의원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어 보였냐 묻자 거침없이 발언하던 황 전 앵커가 잠시 머뭇거렸다. “거기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않겠다”던 그는 이내 덧붙였다. “그런 얘기가 나오기 전에 (사과)했다면 좋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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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나자마자 도지사에 출마했다. 근황은
△새벽 3시 반부터 주문진 출항하는 어부들 인터뷰하고, 밤 열두시 반쯤 들어간다. 하루에 많이 자면 네시간 잔다. 차에서 이동하는 중간중간 짬을 내서 자는데 그 와중에도 전화가 계속 온다. 내가 밖에서 보던 정치랑은 다르더라. 직접 뛰어들어 선거 해 보니까 선거해서 이긴 분들은 앞으로 다 존경하기로 했다. 하하!
-직접 느낀 강원 민심은 어떤가
△12년간 도정을 이끌어온 민주당에 많이 실망했다. 특히 교육이 망가졌다는 학부모 불만이 가장 크다. 강원도가 원래 박사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인재가 많이 나온 곳인데, 지금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3과목은 꼴등이고 1과목은 16등이다. 지난 강원도 교육감이 ‘성적순으로 줄세우기 안 하겠다’고 한 결과다.
-입당 3개월만에 도지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고향이 강원도고 첫 직장도 강원도였다. 이 앞에 춘천경찰서가 첫 출입처였다. 처가도 강릉이다. 팔불출이라 할 지도 모르겠지만 1년에 강릉을 스무 번씩 왔다갔다 한다. 나만큼 강원도를 돌아다닌 사람이 없다.
그런 강원도가 낙후되고 무기력하다는 소리가 많아 정치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석열 캠프에 들어가서는 정권교체 한 뒤에 뭘 할까 고민했다. 언론이나 홍보, 문화예술을 담당할 수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고향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정치 신인이라는 점 때문에 안팎에서 공격이 많이 들어온다
△오히려 반갑다. 정치는 사람들의 삶과 지향점을 바꾸는 건데, 경험과는 무관하다. 우리나라만큼 정치 혐오가 높은 나라가 없다. 정치 경험이 짧다는 건 부패하고 낡고 뒤로 타협하는 데에 물들지 않았다는 의미다. 화합해서 앞으로 전진하자는 말, 정치경험 없는 나 같은 사람이 훨씬 잘 할 수 있다. 10년 전 흘러간 물이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나.
-앵커 출신한테 강원도 살림 못 맡긴다는 말도 나온다
△내 경력을 전혀 몰라서 하는 얘기다. 앵커 15년 하기 전 취재기자도 15년 했다. 전세계 52개국을 다니면서 취재했다. 기업을 경험해본 사람도 후보군 중엔 나뿐이다.
-윤석열 당선인 TV토론 과외도 맡았었다
△나만큼 당선인과 국정철학을 깊게 공유하는 사람도 없다. 사실 지방행정 책임자는 중앙정부하고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만약 우리 당 다른 후보들이나 민주당 후보가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당선인과 관계가 밀접하지 않기 때문에 강원도 푸대접이 계속될지 모른다.
-윤 당선인과 가까운 사이라 덕을 봤다는 소리가 있는데
△당선인은 공과 사를 엄격히 분리한다. 대선 끝나고 당선인한테 고향에 내려간다 했을 때 딱 두 마디 하더라. 그간 수고 많으셨다. 열심히 해 보시라. 윤심이라는 비판은 논리적 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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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금껏 선거에서 몇 번 패한 건 시대에 따라 새 인물을 수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준석 당대표 선출도 ‘제발 새시대 새인물로 바꾸라’는 열망이 반영된 것이다. 윤석열 당선인도 정치 경력이 전혀 없었다. 그런 점에서 적절한 선택이고 옳은 결정이라 본다.
-정치 신인이라 본선경쟁력 약하다는 비판은 어떻게 보나
△본선경쟁력은 내가 훨씬 크고 강하다. 중도층을 잡아 얼마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김 전 의원은) 계층별 지역별 연령별로 보면 팬덤은 있지만 한정돼있다.
-김 전 의원이라는 유력 정치인을 상대로 출마하는 데 부담은
△정치는 원래 불가능해보이는 목표에 도전하는 것 아니던가. 그리고 지난 총선서 춘천시민들이 김 전 의원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건 시민들 입장에서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는 적절치 않다, 바꿔야 한다는 신호를 준 것이다.
-12년 민주당 도정, 이번에 탈환 가능할까
△가능하다. 대선 때 강원서 윤석열 당선인이 12%포인트 이겼다. 그런데 정권교체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도정교체 여론이 더 높다.
-도지사가 되면 가장 먼저 손볼 정책은
△‘평화경제’라는 말을 싹 걷어내겠다. 민주당에서 매번 ‘남북교류에 따른 평화경제’를 얘기하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물어봐도 답변을 못 하더라. 허황된 구호는 걷어내고 실현가능성 있고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피부에 와닿는 도정을 펼치겠다.
-강원도민들에게 한 마디
△찾고 듣고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강원도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노후를 보내는 것이 가장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 살맛나는 강원, 역동적인 강원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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