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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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기 내용 면에서 멕시코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슈팅숫자는 8대8로 같았고 볼 점유율은 57%대43%로 오히려 앞섰다. 하지만 후반 5분에 나온 골키퍼 김승규의 치명적인 실수로 뼈아픈 결승골을 내줬다.
김승규는 공중볼을 잡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왔다. 하지만 공을 따내는 과정에서 수비수 이기혁과 부딪혔고 공을 놓쳤다. 이 공을 멕시코 공격수 루이스 로모가 낚아챈 뒤 빈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한국으로선 너무나 뼈아픈 실점 장면이었다.
한국은 이후 멕시코 골문을 향해 공세를 이어갔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홍 감독은 경기 뒤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실점 장면은 아쉽다. 그것도 경기에서 중요한 장면이었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의 강한 압박과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 속에서도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홍 감독도 이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기본적으로 꾸준하게, 흥분하지 말고 경기하라고 지시했다”며 “나쁘지 않았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잘 치른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결정력이다. 한국은 체코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멕시코전에서는 상대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실점 이후에도 만회 기회를 노렸으나 마지막 패스와 슈팅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같은 날 열린 A조 다른 경기에서는 체코와 남아공이 1대1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1무 1패, 승점 1이 됐다. 골득실에서 체코가 3위, 남아공이 4위다.
한국은 남아공과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승점 6을 기록, 조 2위로 32강에 올라간다. 반면 비기거나 패하면 체코-멕시코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홍 감독은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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