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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동 기자회견은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이 개최되는 ‘에너지 슈퍼위크’를 계기로 방한한 비롤 사무총장과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이 참석했다. IEA는 1970년대 석유 위기를 계기로 세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독립 기구로, 미국·영국·일본·캐나다 등 3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해 세계 에너지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롤 사무총장은 “AI 확산과 에너지 전환이 맞물리며 세계가 ‘전기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력망과 핵심 광물 공급망 취약성이 글로벌 에너지 안보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0년간 전력 수요 증가 속도는 전체 에너지 수요의 두 배에 달했고, 2035년까지는 6배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며 “하지만 전력망과 저장 시설에 대한 지출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러한 세계적 추세 속에서 에너지는 제조업 경쟁력과 AI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요인”이라면서 “최근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면 배터리·전력기기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서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AI 경쟁에서 한국의 혁신 역량은 큰 강점이지만, 에너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AI도 없다”며 “저탄소 전력 공급과 강력한 전력망 시스템 확보가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AI 리더십의 핵심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단일 국가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한국의 원전 확대 필요성과 미국과의 원전 협력 방향에 대해 묻는 질의에 비롤 사무총장은 “한국은 원자력 기술과 수출, 건설 운영에 있어서 명성이 높고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UAE, 유럽,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와 파트너십이 가능하다. 이것은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태양광 패널을 비롯해 풍력 발전소, 터빈 등 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바가 있냐는 질의에는 “광물 정제 부문에서도 중국이 7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것은 정치적 문제를 떠나 전체 공급망에 있어 큰 에너지 안보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국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날 이호현 차관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 및 APEC 에너지장관회의 등이 함께 개최되는 에너지 슈퍼위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 차관은 “에너지 슈퍼위크가 관통하는 주제인 전력망, 에너지와 AI, 에너지 전환 등이 최근 국정기획위에서 발표한 ‘경제성장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의 구축’,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등 국정과제와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면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더불어 회원국 및 경제체들과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