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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날씨]강원산지 등 19일 폭설…서울 등 수도권 1~5cm 가량

김경은 기자I 2022.03.18 18:13:23

토요일 새벽~오전 눈 집중
일요일 아침 영하권 추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주말은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떨어지며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19일 눈이 예보 돼있으며, 일부 지역은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양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강원 산간에 폭설이 내린 18일 통제 중인 인제군 북면 용대리 미시령 옛길입구에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에서 5~30mm 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강수는 이른 새벽에 집중되겠고, 기온이 낮은 곳은 눈으로 내릴 전망이다.

지역별로 보면 현재 눈이 내리고 있는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19일까지 5~20cm 가량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고, 경기남부.동부, 강원내륙, 충남북부내륙, 충북중.북부, 경북북서내륙은 3~8cm 가량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이 중 경기남부내륙, 충북중북부는 10cm 이상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밖에 서울 등 수도권(경기남부·동부 제외)과 강원동해안, 충남남부내륙, 충북남부, 경북내륙(북서내륙 제외), 서해5도, (18~19일) 울릉도.독도는 1~5cm, 충남북부서해안, 전북동부, 경북동해안, 경남서부내륙은 1~3cm의 눈이 예상된다.

이번 강수는 19일 늦은 오후(15~18시)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영동과 충청권내륙, 전북, 경상권은 밤(18~24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오전 중 중부내륙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중부내륙에서는 고도가 높거나 비 또는 눈이 강하게 내리면서 기온이 낮아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적설이 집중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서해안에 자리한 저기압을 타고 들어오는 서풍이 우리나라 전반에 흐르는 동풍 기류와 부딪치면서 만들어지는 구름대에서 내린다. 이 때문에 두 바람이 부딪치는 중부내륙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3월 중순 눈이 내리는 경우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서울 기준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2년 3월 11일 적설량은 0cm였으나 공식적으로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으며, 2010년 3월 17일에도 1.1cm가량 눈이 내렸다. 서울은 전국 기상망 확충 이후 1973년 이후 총 11차례 3월 중순 눈이 내렸던 것으로 기록된다.

일요일인 20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북쪽 찬 공기의 남하로 20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로 춥다.

19일 아침최저기온은 0~7도, 낮최고기온은 3~11도, 20일 아침최저기온은 -4~5도, 낮최고기온은 8~12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19일 오전까지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해상은 19일까지 동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동해먼바다는 20일까지)에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다.

한편 서해먼바다는 19일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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