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지난 27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30일 센터 및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내달부터 물건조사에 착수한 뒤 내년 상반기 보상과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유성환승센터 조성사업은 대전도시공사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년여 동안 법정분쟁을 겪었지만 지난 4월 대법원에서 기각됨에 따라 사업추진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
또한 대전시는 법적소송과는 별도로 주민공람, 경관 및 교통위원회 심의, 중앙부처(기재부, 국토부, 환경부, 문화재청, 농림부 등)와의 협의절차 등 제반 행정 절차를 추진한 결과 당초 사업일정에 큰 차질을 빚지 않았다.
보상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단지조성공사를 비롯해 터미널 건축공사가 시작된다.
2년간의 건축공사와 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준공 및 시운전 등을 걸쳐 2019년 하반기에는 유성복합터미널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한필중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는 보상 인정고시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물건조사를 실시한 뒤 토지주들에 대한 보상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보상은 내년 상반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10만 2080㎡ 부지에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을 비롯해 복합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총사업비 37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과 함께 유성-세종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연결도로와 맞물려 2019년이 되면 유성지역 일대에 획기적인 도시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