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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 2단계 조사 계획에 ‘중국 내 추가 연구와 실험실 감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이 계획은 중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의 입장과 다르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한 추가 조사는 회원국 주도로 결정해야 한다”며 “WHO는 회원국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상해 각측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업무계획 작성과정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세계 54개국이 WHO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는 점을 강조한 뒤 “WHO가 과학적·전문적·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역류를 저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 실험실도 조사해야 한다면서 연대 서명에 나섰다. 환구망 등에 따르면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미군 포트 데트릭 실험실도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포함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서명에 중국 누리꾼 50여만 명이 참여했다.
포트 데트릭 실험실은 1969년 이전 생물 무기 프로그램의 중심이었으며 2019년 7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명령으로 폐쇄됐다.
자오 대변인은 이같은 중국 네티즌들의 집단 행동을 ‘민중의 자발적 행동’이라면서 미국을 향해 “왜 WHO 전문가들을 초청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려고 한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 인민과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직시해 만족스러운 설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WHO 전문가들이 방중 당시 우한 연구소의 코로나19 기원설에 대해 이미 평가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의심은 배제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바이러스의 연구소 유출설은 여전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연구소를 추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 1월 우한에 전문가들을 보내 화난(華南) 수산시장, 바이러스연구소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이후 박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됐다는 가설에 무게를 두면서 ‘실험실 기원설’은 가능성이 작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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