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중앙회는 22일 부산 수영구 천주교 부산교구청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로마 교황청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한국신협 60주년을 기념해 발상지인 부산에서 열렸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은 손삼석 요셉 천주교 부산교구청 주교가 전달하고,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1300만 신협 이용자와 임직원을 대표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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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고리사채에서 서민을 해방시키기 위한 8·15 해방대출 △노년층을 가까이에서 돌보는 어부바효예탁금 △저출산 해소 및 다자녀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대출 △경영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돕는 어부바플랜 △사회적약자를 보호하는 위치알리미 5만2000대 무료보급 △전주한지 등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지역특화사업 △거제·군산 등 경제 위기 지역민을 돕는 위기지역 특별지원 사업 등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60년 전 선구자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와 장대익 신부로부터 비롯한 신협운동이 숭고한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국민 어느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실천해 왔다”며 “축복장 수상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와 어두운 곳을 밝히는 신협의 정신을 더욱 되살려 교황이 전해온 메시지처럼 신협이 서민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이날 축복장 수여식에 앞서 신협 60주년을 기념해 부산가톨릭센터 소재 신협발상지 기념비에서 헌화식도 진행했다. 도 한국신협의 태동과 신협 발상지 보전에 기여한 천주교 부산교구청에 감사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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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신협운동은 ‘푼돈 저축을 통해 한국인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며 서민, 자영업자, 중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서민경제의 튼튼한 축이 됐다는 평가다. 현재 한국신협은 전세계 개발도상국에서 ‘상향식 민간주도형 협동조합운동이 성공할 수 있다’는 대표적 실증사례로도 평가받는다.
한국신협은 현재 전국 881개 조합, 1662개 지점, 자산 108조원, 이용자 1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캐나다·호주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 글로벌 금융협동조합 지위도 가진다. 또 한국신협은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국이자, 아시아 유일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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