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VC 투자 줄자 구원투수 자처한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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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5.12.22 16:39:02

스타트업 간 M&A 사상 최고치 달성
VC 투자 줄자 스타트업끼리 사고 팔고
인재 포섭 가능하고 투자 유치 가능성도 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다른 스타트업을 사는 ‘스타트업 간 인수·합병(M&A)’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자금이 넉넉한 기업이 기술력이 탄탄한 다른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쏠리고 있다. 이때 후기 단계 기업들이 초기 기업들의 구세주로 등장하면서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21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전체 M&A 거래의 약 3분의 1을 스타트업이 주도했다. 올해 스타트업간 M&A 거래건수는 686건, 거래규모는 425억달러(약 63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5%, 34% 증가한 수치다.

스타트업간 M&A가 늘어난 까닭은 줄어든 VC 투자에 있다. 올해 스타트업에 대한 VC 투자는 지난해 대비 3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늘어난 자금이 모두 성숙한 후기 단계 기업에 몰려 초창기 기업은 오히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즉 소수 스타트업에 자본이 집중되며 투자건수는 오히려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피치북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 M&A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M&A를 통해 더 넓은 고객층 확보는 물론, 탄탄한 제품·서비스 제공하는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스타트업들은 경쟁사를 인수해 관련 해당 기업의 인재를 품에 안을 수도 있다.

더불어 M&A로 기업 규모가 커지면 VC들이 투자하기에 적절한 밸류에이션과 안정성을 지니게 되는 셈이라 오히려 VC들이 이런 트렌드를 반기는 추세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뤄진 스타트업 간 M&A 대표 사례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IO 프로덕츠를 65억달러(약 9조 6213억원)에 인수한 거래가 꼽힌다. 오픈AI는 제품 개발 스타트업인 스태츠직을 11억달러(약 1조 6282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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