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데일리가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 회장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부터 본격화할 밸류업 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고환율과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 등 리스크를 관리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금융권 최대 이슈로 기업·소상공인·가계 부실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 경제성장률 둔화·환율 상승에 따른 리스크 등을 꼽았다. 연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단 우려가 확산하자 리스크관리가 경영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각 금융지주의 경영 전략도 내실을 다지는 안정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본과 비용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두되, 미래성장에 필요한 분야에 대해 과감히 투자해 그룹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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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돌발변수·잠재리스크 등 보이지 않는 위험요인까지 예측·대비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갖추겠다”며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밝힌 주주·시장과의 약속도 정교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관리를 통해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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