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발사체로 '재사용기술' 실증···재진입·회수 기술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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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I 2025.12.16 15:00:00

우주청, ''우주과학탐사 정책 브라운백 미팅''서 밝혀
내년부터 5년간 275억원 투자해 저궤도서 실험 추진
달·화성 도전··2030년 스페이스X 서비스 구매 검토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5년간 475억원을 투자해 국내 민간 우주기업이 만든 소형발사체로 무인제조 플랫폼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발사와 실험을 추진한다. 궤도에 안착한 플랫폼으로 미세중력 환경에서 제조·공정 실험을 수행한 뒤, 지구 대기 재진입과 호주에서의 회수까지 실증한다. 대기 재진입은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위한 핵심 개발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며, 국내 소형발사체 민간 업체가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다.

16일 우주항공청은 서울 종로구의 한 회의실에서 열린 ‘우주과학탐사 정책 브라운백 미팅’에서 ‘대한민국 화성탐사 전략’과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주청이 추진하는 ‘우주제조 실증사업’은 지구에서 달, 화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 중 하나로 추진된다. 우리나라가 누리호의 뒤를 이어 개발중인 차세대발사체의 재사용 발사체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스페이스 파이오니어’사업에 국내 우주 발사체 기업들이 참여해오면서 재사용 발사체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다. 따라서 이번 사업 추진은 기술의 빠른 실증과 산업 육성을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에는 이노스페이스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국내 발사체 기업이 참여했으며, 누리호 기술에 기반해 경쟁력을 갖춘 우나스텔라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우주청은 이들의 소형발사체로 지구 저궤도에 캡슐을 올린뒤 호주 인근에서 회수할 수 있도록 호주와도 협의중이다.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공모를 거쳐 사업 참여 기업을 선정할 계획으로 소형발사체를 이용한 발사, 실험, 제조, 지구재진입 회수까지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려고 한다”며 “저궤도에서 우주제조기술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우주생산체계 구축, 미세중력 활용 연구를 추진해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저궤도 우주공장 구축·활용 계획.(자료=우주항공청)
이날 우주청은 지구 저궤도의 우주공장뿐만 아니라 달, 화성 진출을 통한 우주탐사의 ‘우주경제 시대’로의 전환도 예고했다. 지난 11월 25일 국가우주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은 우주제조, 달·화성 탐사, 태양·심우주 관측, 우주경제 기반 확충 등 5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목표는 과학 중심의 탐사를 넘어 산업 기반의 우주경제 생태계 구축에 있다.

우주청은 내년부터 우주제조·달·화성 탐사 관련 신규 사업들을 추진한다. 현재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선행연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비츠로넥스텍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달착륙선 착륙장치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에 참여하며, 달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은 입찰중이다.

정부가 목표로 한 2045년 화성탐사를 추진하기 위한 기반 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킥스테이지 개발후 누리호를 통한 화성궤도선 실증이 2033년을 목표로 추진되며, 궤도선은 2035년 발사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국내 발사체와 해외 발사체의 격차가 크고, 화성이 도전적이라는 점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의 발사 서비스를 이용도 검토중이다. 우주청은 화성탐사를 위한 탑재체 연구개발과 발사 서비스 구매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중이다.

이 밖에 우주청은 달·화성·심우주 탐사 사업을 5년 주기로 점검하고, 필요 시에 수시로 업데이트해 민·관 협력형 우주탐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우주과학탐사가 더 이상 연구에 머물지 않고 신산업 창출의 핵심 축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한국이 진정한 ‘우주경제 시대’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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