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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노조 새 위원장 선출…보상 확대·공동교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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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9.28 17: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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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안영득 후보조 54.2% 득표
조합원 3만935명…DX 인력의 63%
임단협 TF 꾸려 내년 협상 준비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 직원 중심의 노동조합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 손용호 신임 위원장을 선출했다. 새 집행부는 DX부문의 성과급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반도체(DS)부문 노조와의 공동교섭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동행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삼성전자 DX부문과 TV·세탁기·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영정사진’으로 형상화한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삼성전자 동행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삼성전자 DX부문과 TV·세탁기·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영정사진’으로 형상화한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
28일 동행노조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된 차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손용호 위원장·안영득 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9777표를 얻어 당선됐다. 득표율은 54.15%다.

전체 선거인 2만9102명 가운데 1만8057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62.05%로 집계됐다.

동행노조는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을 담당하는 DX부문 직원들이 주축인 노조다. 지난 27일 기준 조합원은 3만935명으로 DX부문 전체 인력 약 4만9000명의 63% 수준이다. DS부문에 비해 성과급과 보상 규모가 작다는 내부 불만이 커지면서 조합원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집행부는 임금·단체협약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내년 임금협상을 준비할 예정이다. DS부문과 함께 교섭할 수 있는 공동교섭 구조를 마련하고 DX부문의 성과급 확대와 처우 개선 요구를 협상 테이블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실제 공동교섭단 구성까지는 노조 간 조율이 필요하다. DS부문 직원들이 주축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지난달 동행노조에 내년 임금협상에서 공동교섭단을 구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무기한 농성 집회도 진행하고 있다. 임금협상과 성과급 배분 문제에 관해 이 회장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손 위원장은 최근 노조 내부 공지를 통해 “DS와 DX 간 차별을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2027년과 그 이후에도 부당함이 반복될 것”이라며 보상 격차 해소를 위한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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