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2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1643억원 대비 70% 넘게 증가하는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수주 가 상승 및 고마진 매출 비중이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지난 2일 호주 빅토리아주 유일 송전망 운영사 오스넷과 3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납품하는 계약으로, 향후 5년간 호주 빅토리아주 송전망에 초고압 전력기기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사상 최대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초 북미 시장에서만 7870억원 규모의 전력기기를 수주했으며, 올 상반기 북미시장 누적 수주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2분기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850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전년 동기 약 36% 확대된 수준이다.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과 최근 잭팟 계약을 터뜨리며 미래 전망도 밝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최대 1조1212억원 규모의 배전기기 및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미 지역 내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전력기기를 2028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핵심 전력 인프라를 배전기기와 전력기기가 결합된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게 이번 계약의 특징이다.
LS일렉트릭도 지난 6월 미국 빅테크 기업과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38kV급 고압 배전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금액을 1조2000억원 규모까지 확보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 소재 ‘LS일렉트릭 유타’ 등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제품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같은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한 1750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AI 데이터센터 증설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2024년 415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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