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대표회장 "극렬한 정쟁 안타까워…교회가 빛과 소금 역할 해야"

김현식 기자I 2025.01.16 18:57:35

16일 신년 기자간담회 진행
"기독교 본질에 충실한 교회 되도록 노력"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에 역점"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복음의 진리가 훼손되지 않게 하며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김종혁 목사(사진=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 회장인 김종혁 목사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김종혁 대표회장은 “과거의 경험과 전통을 기반으로 더 큰 사랑과 헌신을 통해 소망과 위로를 전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종교개혁자들의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모토를 기억하며 기독교의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분열의 정치,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보다는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지지한다”며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는 일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에 여야가 극단적으로 나뉘어 극렬한 정쟁 속에 있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법적 정치적 빠른 해결을 바라며 더 이상의 국민적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김종혁 목사(사진=한교총
한교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 진행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그간 한교총은 조선 정부가 입국을 정식 승인했던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입국한 1885년을 기독교 선교 원년으로 보고 기념해봤다.

한교총은 △기념식, △다큐멘터리 제작, △음악회 △학술 심포지엄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기독교 창립일(4월 5일) 주간 일요일인 오는 4월 6일에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교총은 올해 △종교문화자원 보존을 위한 근현대문화유사법 개정 추진 △포괄적 차별금지법·건강가정기본법·사립학교법 개정 등 법제화 대응 활동 △통일 관련 및 동북아 교회 협력 사업 △전문인 초청 문화유산 탐방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사업 △교계 원로 초청 행사 △소외된 이웃 사랑 실천 사업 △부활절 퍼레이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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