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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웨이어플라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하기 전인 지난 6월 17일과 7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서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지난 8월 24일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자체 훈련을 통해 서버 등 주요 장비가 고장 났을 경우 예비 장비로 서비스가 넘어가는지, 원서 정보를 저장·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 관리시스템이 정상작동하는지 점검했다. 그러나 마감 직전처럼 접속자가 몰려도 시스템이 버티는지 보는 부하테스트는 하지 않았다.
이런 탓에 교육계 안팎에서는 유웨이어플라이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이후 부하테스트를 진행했다면 수시 마감일 당일 전산 장애를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수시 먹통’ 사태의 원인이 서버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202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유사 장애가 발생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정시에서도 재발할 수 있지 않느냐”며 성 대표에게 대책이 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성 대표는 “자체적인 보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교육부 등과 꾸린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유웨이어플라이가 대학과 원서접수 대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거액의 금품을 제공하면서도 정작 시스템 고도화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유웨이어플라이가 대학과 원서접수 대행 계약을 새로 체결하거나 기존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며 이를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로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유웨이어플라이는 2013년 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93개 대학에 총 48억9900만원 상당의 발전기금과 후원금 등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 의원은 “49억원이라는 돈을 원서접수 서버 관련 투자에 써서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 대표를 질타했다. 이에 성 대표는 “과거 5년간 원서접수 매출이 연평균 약 82억5000만원 정도”라며 “지난 2년간 시스템 고도화에 투자한 금액이 20억원 가까이 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원서 매출의 13~14% 가까이를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애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 제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유웨이어플라이가 영업기밀 등을 이유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자료 제출 요구에 충분히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성 대표는 “전체 접속기록(로그)에는 수험생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고 대학과의 계약 내용도 대학 동의 없이 임의로 제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