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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유가 대비 기후동행카드 10% 환급· 추진…대중교통 배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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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3.26 11:15:03

자발적인 참여 유도해 대중교통 활성화
출퇴근 전후 탄력적으로 집중 배차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민 교통비 부담이 가중되자 서울시가 대중교통 활성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후동행카드 신규 가입자에게 충전금 10%를 돌려주고 출퇴근 시간대 배차를 늘리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지하철 이용 관련 논의가 나온 가운데 지난해 출퇴근 시간대의 어르신 이용 비중이 8.3%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
한 달 간 기후동행카드 신규 이용자 충전금액 10% 티머니 마일리지 페이백

서울시는 ‘고유가 대응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기후동행카드 신규 이용자 충전 요금 10% 티머니 마일리지 페이백 △출퇴근 집중 배차 연장 △자치구 교통수요관리 강화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등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가 최근 2~3월 통계를 분석한 결과, 유가 상승 전후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변동 전인 지난달 24~26일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자는 2040여만 명이었으나 유가 변동 후인 이달 10~12일에는 2140여만 명으로 약 100만 명(4.9%) 이 늘었다. 수단별로는 지하철(1~8호선)이 같은 기간 1033만 명에서 1065만 명으로 3.1% 늘었고, 시내·마을버스 이용자는 1006만 명에서 1074만 명으로 6.7% 급증했다.

반면 서울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820만 대에서 812만 대로 0.9%(7만 6000대) 줄었고, 전체 교통 속도는 시속 21.66㎞에서 22.68㎞로 4.7% 빨라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리터당 1691원에서 지난 10일 1906원으로 뛰었다가 20일 기준 1821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유가 변화와 함께 개학·개강 등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시민의 교통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핵심 대책은 기후동행카드 페이백 프로모션이다. 티머니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처음 구매해 30일권을 충전·사용하는 신규 이용자에게 충전 요금의 10%을 티머니 마일리지로 돌려준다.

일반권(6만 2000원) 기준으로 최대 6200원을 페이백받을 수 있으며, 청년·청소년·두자녀권(5만 5000원)은 5500원, 세자녀·저소득권(4만 5000원)은 4500원이 각각 적립된다. 환급받은 마일리지는 교통카드 충전금으로 전환하거나 스타벅스·파리바게트 등 카페, 세븐일레븐·CU·GS25 등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페이백을 받으려면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기후동행카드 번호를 등록한 후 충전·사용해야 한다. 마일리지는 6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단, 이용 도중 환불하면 페이백 대상에서 제외된다.

출퇴근길 혼잡도 줄일 특별교통대책 시행…공영주차장에 5부제 추진

아울러 서울시는 대중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을 늘린다. 지하철과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출근 시간대는 오전 7~9시, 퇴근 시간대는 오후 6~8시에 집중 배차가 이뤄지고 있다. 혼잡도가 급증할 경우 안전 인력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자치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매년 진행하는 자치구 교통수요관리 평가에서 대중교통 활성화 노력이 인정되는 자치구에는 별도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자치구 자체 캠페인이나 차량 부제 운영 등에 적극 참여하면 가점을 준다는 방침이다.

자가용과 관련해서는 공영주차장 5부제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25일부터 공공기관 주차장 이용 임직원과 관용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자원안보위기가 ‘경계’ 단계로 격상될 때는 시민 대상 공영·공공부설 주차장으로 시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유가 상승으로 시민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이동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유가 상황 변동을 면밀히 살피고 관련 지원책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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