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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는 이에 대해 “거치고 가야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억울해 한다면 갈등이 생기지 않을텐데 갈등이 있다는 것 자체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억울한 점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결국 이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젠더 갈등 보다 세대 갈등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우리 기성세대가 뭔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못한 건 기성세대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박사는 미국 ‘민권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자 팍스, 여성의 마라톤 참가를 이끌어낸 여자 선수 캐서린 스위처, 미국 장애인법의 기초를 세웠다고 평가받는 장애인 인권 운동가 주디스 휴먼, 세계 동성결혼 합법화 역사에서 이정표가 된 2015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오버거펠 대(vs) 호지스 사건’ 판결의 주인공인 짐 오버거펠 등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이들이 던진 사소한 질문들이 인류의 역사를 바꿨다고 생각한다”며 “역사는 더디지만 천천히 진보한다고 생각한다. 과학, 의학, 기술, 사회, 정치적으로 인류가 진보해 우리가 이 자리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구석구석 남아있는 차별이나 편견에 대한 사소한 질문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며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무의식중에 넘어갔던 것들을 찾아내고 해결하면 우리 후대는 훨씬 더 멋진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