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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 이전에 ‘미스터 고’이라는 영화를 만들어서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크게 망했다. 완전히 자빠져가지고 다시 못 일어날 줄 알았다. 그런데 인생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점을 여러분들이 저에게 보여줬다.”(‘신과 함께’를 만든 김용화 영화감독)
◇“제가 꽤나 행세하고 다니는 PD인 척 할 수 있었던 것은 능력 밖의 변수들 때문이었다. 얻어걸린 타이밍, 의도치 않았던 오해나 우연으로 생긴 운빨이 그것이다. 가장 큰 것은 사람들이다. 제 짝지인 이우정 작가를 만난 일, 그리고 좋은 연기자와 스태프들, 조연출, 관리자들…. 모든 변수가 저를 있게 만든 것 아닌가 싶어서 자랑할 것이 별로 없다.” (신원호 CJ E&M PD)
◇“창의적인 사람은 아니다. 드라마 역시 잘 만들어서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존과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이상하다. 2% 정도만 열어두는 유연성이 필요하다.”(신원호 CJ E&M PD)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서 개인 삶의 비중은 10~20%밖에 되지 않지만, 그것이 저를 지탱하는 힘이다. 호수에 떠 있는 오리가 물 위로는 우아하게 떠 있지만, 물 아래서는 기를 쓰고 물발퀴질을 하고 있다. 일과 가정 일을 병행하는 여자들의 삶이 이와 비슷하다. 당장 내일 딸아이에게 김치볶음밥을 싸준다고 했는데 우리집에 도시락이 있는지도 모르겠다.”(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퇴직자가 ‘나가서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할 때 가장 안타까웠다. 밥도 주고, 월급도 주다 보니 길들여진 게 아닌가 싶다. 자신의 즐거움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데 말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서 떠밀려가면 괴로울 수 있다. 기왕이면 좀더 멋있게, 창의력과 감성을 갖고 사는 것이 답이 아닌가 싶다.” (정태섭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어렸을 때부터 게임만 했다. 지금은 게임이 직업이 됐다. 제 영상을 보기 위해 동시에 1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접속한다. 서울대에 갔는데, 학생들이 제 영상을 보고 대학에 왔다고 농담을 하더라. 1인 미디어는 취미와 일이 조화를 이룬 새 직업이 아닐까 싶다.” (나동현(BJ 대도서관) 엉클대도 대표)
◇“연기자로 생활할 땐 1년에 1~2번 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렸다. (BJ로 활동하는) 요즘 매달 1000만원 넘게 드리고 있다. 효도하는 것 같아 기쁘다. 제가 ‘풍력’(현금화 가능한 아이템인 별풍선)이 좀 좋다.”(배우 출신 BJ강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