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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전쟁역사실Ⅱ 새 단장, 시대별 구성으로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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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6.12.07 13:08:16

상설전시실 1층 전쟁역사실Ⅱ실 재개관
조선후기부터 광복까지,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전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쟁기념관은 상설전시실 1층에 자리한 1296.9㎡(393평) 규모의 전쟁역사실Ⅱ실을 9일 재개관 한다고 밝혔다.

약 6개월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재개관한 공간은 조선후기부터 광복까지의 전쟁역사로 ‘조선후기’, ‘개항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등 4개 존(Zone)을 시간 순으로 구분했다.

새롭게 선보인 전쟁역사실의 가장 큰 특징은 무기류, 탄약류, 복식류 등 기존의 종류별 유물 전시에서 시대별 구성으로 개선해 전시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영상도 3대에서 23대로 대폭 확충했다. 각 영상에는 다국어 음성(한국어, 영어, 중어, 일어)을 탑재해 외국인 관람객들도 우리 역사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조선후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로 들어가는 각 존마다 대표 유물 이미지를 재현한 게이트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의 흐름을 읽고 관람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일본의 독도 침탈, 광복과 국군의 창설 등의 내용을 추가해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개항기 존(zone) 모습 [전쟁기념관 제공]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은 조선후기존에 마련된 ‘남한산성 지화문’을 재현한 게이트다. 이 존에서는 정묘호란·병자호란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유물과 영상, 설명 패널로 소개해 어려운 전쟁 역사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이밖에도 조선후기 조선군의 주력화기였던 조총 진품을 만나볼 수 있다. 화포발사체험 존, 봉수 모형, 화성 모형 등 조선후기의 국방체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로 제작된 ‘정조대왕능행반차도’는 최초로 선보이는 입체 영상이다. 능행차에 동원된 사람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살펴볼 수 있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개항기 존은 19세기 제국주의 열강들이 월등한 무기를 앞세워 조선을 침범했던 당시의 국외 정세를 대변한 공간이다. 전쟁기념관에서만 볼 수 있는 곳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함포 모형과 함께 19세기 식민지상황을 보여주는 세계지도 대형 영상이 특히 눈여겨 볼만하다. 이 존에서는 병인양요부터 을미의병까지 각각의 사건을 유물, 영상, 삽화와 사진 등으로 복합 전시했다. 양헌수 장군의 후손이 기증한 ‘병인일기’, ‘동다리(군복)’, ‘전복(군복)’과 ‘교지’ 등의 희귀유물도 함께 공개한다.

대한제국 존이 시작되는 입구에는 독립문을 재현한 게이트가 설치돼 있다. 대한제국 성립부터 을사의병, 정미의병, 전환기 의병과 안중근 하얼빈 의거 등에 대한 전반적인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일본의 독도 침탈이라는 소주제가 추가돼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알리고 있다.

조선후기 존에 전시돼 있는 정조대왕능행반차도 [전쟁기념관 제공]
일제강점기 존은 리모델링 전과 달리 한국광복군 창설과 광복과 국군의 창설 등의 내용을 새로 추가했다. 이 존에서는 상해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의 일부를 재현한 게이트와 청산리 전투 등을 소개한 종합영상을 포함해 독립운동 활동과 관련된 유물 및 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쟁기념관은 2010년부터 상설전시실의 노후 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유물 감상에 최적화된 전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실의 재개관으로 9개 전시실 가운데 해외파병실을 제외한 모든 전시실 개선이 완료됐다. 베트남 파병과 평화유지활동(PKO)을 다룬 전시공간인 해외파병실은 내년 상반기에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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