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재명 대표 눈치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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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기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코나아이가 선정 때부터 이재명 지사 측근이 근무했던 사실로 대선 때도 논란이 됐다”며 “협약서상 해지가능 규정이 있는데, (김 지사) 취임 후 협약해지 검토한 적 있냐”고 물었다.
정 의원은 또 “1월에는 코나아이가 6700억원 충전금을 채권 투자하는 등 횡령 의혹이 있는데, 감독 의무가 있는 경기도가 알고도 제지 안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있다”며 “4조원에 이르는 경기도민의 자산을 이 업체 관리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덧붙였다.
이에 김동연 지사가 “이 업체는 2차 협약 때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당한 절차로 공모했다”고 답하자,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 눈치 보는 것 아니냐”고 재차 따져물었다.
이 같은 공세에 김 지사는 “저는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는다”며 “도민과 국민들 눈치는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는 안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제가 취임하기 전 1, 2차 계약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