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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눈치 보냐' 질문에 김동연 "도민과 국민들 눈치만 본다"[2024국감]

황영민 기자I 2024.10.14 20:28:13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 코나아이 계약관련 질의 중
정동만 국힘 의원 "이재명 눈치 보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도민과 국민 눈치만 본다"고 소신 발언해 화제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저는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습니다. 도민과 국민들 눈치는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는 안 봅니다.”

14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재명 대표 눈치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답변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날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감사원에서 선수금 횡령 사실이 적발된 경기도 지역화폐 대행사 코나아이에 대한 문제점을 파고 들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기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코나아이가 선정 때부터 이재명 지사 측근이 근무했던 사실로 대선 때도 논란이 됐다”며 “협약서상 해지가능 규정이 있는데, (김 지사) 취임 후 협약해지 검토한 적 있냐”고 물었다.

정 의원은 또 “1월에는 코나아이가 6700억원 충전금을 채권 투자하는 등 횡령 의혹이 있는데, 감독 의무가 있는 경기도가 알고도 제지 안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있다”며 “4조원에 이르는 경기도민의 자산을 이 업체 관리하기에는 부적절하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덧붙였다.

이에 김동연 지사가 “이 업체는 2차 협약 때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당한 절차로 공모했다”고 답하자,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 눈치 보는 것 아니냐”고 재차 따져물었다.

이 같은 공세에 김 지사는 “저는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는다”며 “도민과 국민들 눈치는 보지만, 다른 사람 눈치는 안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제가 취임하기 전 1, 2차 계약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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