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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지난 2월 기준 KT 지분 8.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수책위는 강충구·여은정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 ‘중립’을 행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표현명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중요 거래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내 재직한 임직원에 해당해 ‘반대’ 결정을 내렸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
KT의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005380)(지분 7.79%)도 재선임 대상인 사외이사 3명에 대해 내부적으로 반대 뜻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까지 반대 의견을 제기해 외국인 주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외이사 후보 3명마저 주주총회에서 낙마하면 KT 사외이사는 김용헌 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만 1명만 남게 된다. 애초 8명이던 KT 사외이사 중 4명(이강철·벤자민홍·김대유·유희열)이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현재 KT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도 난항을 겪고 있다. 구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고 윤 후보자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KT는 지난 28일부터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사상 초유의 대표이사 유고 사태를 겪고 있는 KT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새로운 CEO 선임 절차가 완료되기까진 약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T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목적사업 추가·자기주식에 대한 보고의무 신설·자기주식을 통한 상호주 취득 시 주총 승인의무 신설)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 안건을 다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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