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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칼레드 하셈 이집트 산업부 장관과 양국 조선산업의 역량 강화 및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한·이집트 조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이집트 정부가 추진 중인 ‘2030 수에즈운하 그린 전략’에 발맞춰 양국 간 진행·검토 중인 공동사업을 토대로 친환경 선박 수리와 인력양성,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등 친환경 조선 인프라 구축 분야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30 수에즈운하 그린 전략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등에 대응해 수에즈운하를 통항하는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을 촉진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계와 조선산업 육성에 나선 이집트 간 협력이 확대되면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 선박 건조·수리와 특수선 건조 협력, 조선 기자재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날 CEPA 협상 개시도 공식 선언했다.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모하메드 파리드 살레 이집트 투자통상부 장관은 ‘한·이집트 CEPA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한국이 북아프리카 국가와 CEPA 협상 개시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EPA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의 구조와 시장 개방 수준에 유연성을 부여하면서 상품·서비스 교역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통상협정이다.
양국 통상장관은 그동안 진행해 온 국내 절차와 협의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공식 협상을 개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이날 이집트 투자통상부·산업부 장관, 수에즈운하경제특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과 별도 면담을 갖고 정상회담 이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CEPA 협상을 조속히 추진해 무역·투자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가전과 의류 등 국내 기업이 이집트에서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현황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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