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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노사 '無분쟁'…동아제약도 노사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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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6.09.17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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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적 소통체계, 고충처리위원회 구축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노조 설립 이후 50여 년간 노사 분쟁 없이 없던 동아제약 천안공장은 최근 노사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컨설팅에 참여했다. 노사는 상시 소통 창구, 월 1회 대의원 현장소통 미팅 등 다층적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의견이 처리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절차를 구축하는 결과를 냈다. 우수 제안에 대한 포상도 강화하면서 노동자의 참여를 이끌고 실질적인 현장 개선도 이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노사발전재단은 17일 충남 천안시 오앤시티호텔에서 ‘원·하청 상생파트너십과 지역 사회적 대화를 통한 일터혁신 역량 강화’를 주제로 2026년 제6차 일터혁신 사례 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노사발전재단은 호인사 노무법인 컨소시엄이 수행한 한솔제지 천안공장과 동아제약 천안공장의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사례를 공유했다.

한솔제지 천안공장은 사내 협력사 3개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터혁신 상생 컨설팅에 참여했다. 대규모 설비와 고도의 숙련이 필요한 제지산업은 원·하청 간 공정 연계성이 높지만, 고령화와 청년 구인난, 외국인 노동자 의존 심화 등 삼중고에 놓여 있다. 고열·교대제 작업환경 탓에 신규 입사자의 조기 이직과 숙련 단절이 원·하청의 공통 과제였다.

한솔제지 천안공장의 원·하청은 컨설팅을 통해 기존 안전보건 중심의 협의 구조를 고충 처리와 협력사 노동자 복리후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을 함께 논의하는 ‘원·하청 상생협의체’로 확대했다.

아울러 지역 노사민정과 유관기관이 원·하청의 일터혁신을 지원하는 ‘지역 상생’ 사례도 나왔다. 한 협력사는 지역 대학 계약학과 출신 청년인재를 1명 채용하고 정년 연장을 포함한 고령자 계속고용제도를 구축해 규정 개정 신고를 앞두고 있다.

다른 협력사의 경우 지역 건강센터의 근로자 특수건강진단과 사후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혜택을 제공 받았다. 특히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협력사 근로자의 복리후생 수준을 기존 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50% 향상시키는 운영안도 설계했다.

동아제약 천안공장 노사는 ESG 활동 TFT를 구성해 지난 4월 충남 이동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 박카스 5000병을 기증하는 등 협력의 범위를 지역사회로 넓혔다. 이에 동아제약 천안공장은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 사업장으로 선정되며, 노사 신뢰가 근로자 참여 확대와 조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오늘 공유된 사례는 기업이 직면한 일터의 과제를 노사뿐만 아니라 원청과 협력사, 지역이 함께할 때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노사, 원·하청 상생과 지역 사회적 대화를 기반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터혁신 모델이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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