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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1일자로 배 부장을 부산지검장 직무대리로 임명한다. 지난 7월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 대검 강력부장에 임명된 배 부장은 4달 만에 일선 지청장으로 가게 됐다.
배 부장이 부산지검으로 이동함에 따라 공석이 된 대검 강력부장 자리는 이성윤(55·23기) 대검 형사부장(검사장)이 직무대리 형태로 겸임하게 된다.
경남 마산 출신인 배 부장은 마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금융정보분석원 파견, 부산지검 2차장검사, 국무조정실 파견, 안산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수사 및 기획 분야에 두루 능통하고 치밀하고 합리적인 판단과 소신 있는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게 검찰 내부 평가다.
법무부 관계자는 “부산지검에 현안이 많이 급하게 배 부장을 지검장 직무대리로 임명한 것”이라며 “부산지검장으로 확정 인사가 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지검은 장 전 지검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된 후 김재훈(48·24기) 1차장 검사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됐다. 하지만 부산지검에 엘시티 수사 마무리 등 굵직한 현안이 많아 대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지검장은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수사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및 위증교사)로 지난 7일 구속됐으며 현재 수감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