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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 벗어나기 위해 선 넘어…실패 두려워 말라[2024 W페스타]

이건엄 기자I 2024.10.02 18:16:45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 대담]
나다움을 찾아 새로운 도전 거침없이 나선 사람들
금기시되는 것 넘어서야 고정관념 깰 수 있어
실패 두려워 하지 않고 진심 다하면 좋은 결과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실패를 당연하게 생각하면 무엇이든 가뿐하게 도전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

“정치와 사회에서 선입견에 벗어나기 위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에서 ‘선’을 넘어야 합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배소민(왼쪽부터) 아나운서 진행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 방송인 오정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안무가 모니카가 ‘선을 벗어난 사람들’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의 세번째 세션 ‘Be Unique-선(線)을 벗어난 사람들’을 주제로 진행된 대담에서 참가자들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도전해 성공한 자신들의 경험담을 풀어냈다.

해당 세션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 묘장스님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인 모니카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이색 도전기를 풀어내며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이 의원은 “우리 사회에 무수히 받은 선입견과 스테레오 타입(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정치인 입장에서 언뜻 보면 다수가 동의할 것 같은 방향이 있다”며 “선을 넘는 정치를 하려면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것들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슈가 되면 어느 정도 여론이 형성되는 걸 지켜본 뒤에 따라서 말하는 정치인들이 많다”며 “이런 문화와 다르게 한발 앞서서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송인 오정연은 “아나운서로 일할 때만 해도 내 삶이 이렇게 다채롭게 흘러갈지 생각치 못 했다”며 “본능에 충실한 제 마인드가 이런 도전의 원천이 된 듯 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을 넘기 위해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실패는 다음 단계에서 그것을 알고 극복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진심을 다하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인 오정연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에 실패했을 때 그것은 정말 실패가 되지만, 나의 진실한 마음에 초점을 맞추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을 앞둔 많은 분들이 ‘내가 했던 것보다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게 훨씬 많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며 “나 역시 돌이켜보면 하지 못해서 후회한 건 있어도 무언가를 해서 후회한 것은 없다, 일단 궁금하면 무턱대고 해보자는 마인드가 나를 ‘N잡러’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렸다. 배소민(왼쪽부터) 아나운서 진행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묘장스님, 방송인 오정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안무가 모니카가 ‘선을 벗어난 사람들’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나는 절로’를 기획한 묘장스님도 진심을 다하면 선을 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봤다. ‘나는 절로’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사회 복지 사업이다.

그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불교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귀한 인연을 맺어주고 미래를 짊어질 수 있는 아이가 태어날 수 있게 책임을 져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좋은 결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모니카도 “내가 왜 이걸 잘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들었을 때 해답은 책임감에 있었다”며 “제 직업이 정확하게 바뀐 계기가 언제냐고 하면, 스스로 댄서라고 칭하는 순간인데 그때가 학생들을 가르쳤던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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