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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도 신청"···손해보험업계, 서울시와 '난자동결' 지원 확대

유은실 기자I 2024.02.14 17:57:37

난소기능 검사 수치 문턱 3.5ng/mL 이하로 완화
난소기능 저하 유발 질환 진단자 모두 지원 방침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서울시와 함께 ‘난자동결 시술 지원사업’의 문턱을 낮춘다. 20대를 대상으로 난소기능 검사 기준을 완화하고 시술비 지원을 확대하는 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4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초저출생 위기극복 동참 감화를 위해 난자동결 시술 지원 사업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19개사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으로 2월부터 20대 대상 난소기능검사 기준이 1.5ng/mL 이하에서 3.5ng/mL이하로 변경된다. 그간 높은 지원 기준으로 난자동결 시술을 포기했거나 질환 등으로 난소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20대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암 등 진단을 받아 ‘난소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질환자의 경우엔 항암치료 전 난자동결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난소 기능검사 수치와 상관없이 시술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시술비 지원 인원수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650명으로 2배 이상 늘린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20~49세 여성 중 난자동결을 희망하는 여성은 확대된 기준에 따라 시술비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서울시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한다. 또 서울여성가족재단에서 사전 전화 상담 이용도 할 수 있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장래의 출산을 절실히 희망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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