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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노조 "등 떠밀린 사과에 공분"…추미애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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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10.19 16: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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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위상 의원과 국회 기자회견
"7만 소방관 분노"…秋 사과 진정성 비판
소방 국가책임 강화·안전 투자 확대 요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방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추 지사가 뒤늦게 사과했지만 소방공무원들의 헌신과 희생을 폄훼한 데 대한 진정한 반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강한 실망과 분노를 드러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과 소방통합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소방관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과 소방통합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소방관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통합노조는 19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부적절한 언행에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동료 소방관들의 희생이 반복될 때마다 우리의 가슴은 찢어진다”며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인력 확충과 장비 개선, 근무환경 개선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가 아니라 평상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 지사의 “사과를 바라시니 사과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잘못이 전혀 없이 등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하는 듯한 사과 발언에 전국 7만여 소방관들은 더욱더 공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미애 경기도지사님, 소방관은 빨대가 아니다”라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노조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소방공무원의 인사와 예산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소방서비스에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소방 인력과 안전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장대응부서와 행정부서를 분리하는 조직 개편, 소방행정공무원 공개채용, 단일호봉제 시행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여야 대표와의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최영재 소방통합노조 위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추 지사의 사과에 대해 “저희 입장에서는 만족하지 못하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하라고 하니까, 바라시니까 하겠다는 식”이라며 소방관들의 울분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 위원장은 노조가 지난 15일부터 경기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16일에도 기자회견을 개최했지만, 현재까지 추 지사 측에서 면담을 제안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김위상 의원도 추 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가뜩이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만큼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도지사라는 사람이 막말로 소방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지사가 “도지사로서 자격이 없다”며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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